질문에 앞선 구구절절들..
최근 신년을 맞아 사주를 봤는데,
외부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미각이 예민하고,
하고 싶은 것이 많아 고민하다가 대학원에 가는 사주라고 하더라구요.
그런 의미에서 미술 제도를 위한 미술인 모더니즘이 아니라 궁극적 목표는 삶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사람들은 자주 예술가의 삶에 대해 궁금해해요.
그에게 예술은 어떤 의미인지,
삶에서 어떤 것을 예술로 표현하는지,
왜 예술을 지속 하는지 질문이 이어져요.
정리하고 청소하는 일은 버거울 때가 많습니다. 매우 일상적인 일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잘 해내고 싶은 일이기도 하고, 잘 해내고 싶어서 미루고 마는 일이에요.
재료들을 모아 이게 어떤 주제에서 어떤 것과 어떻게 묶일 수 있는지 카테고리화 해요.
탄생과 죽음이 반복된다면 최대한 유용하게 쓰는 것, 좀 더 긴 시간 음미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있는 바탕에서 다른 지지체로 옮겨갔을 때 벌어지는 상황들. 다른 곳에서 같은 것을 구현하고자 할 때 달라지는 선택과 맥락들
하지만 성실하게 해내야만 하는 것은 확신과 죄책감을 더는 일이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세상에 폐를 안 끼치려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어떤 의미에서는 사회에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아닐까요.